▲ 현대건설 관계자가 2월10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더웨스틴댈러스다운타운 호텔에서 개최한 대형원전 기술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페르미아메리카 관계자도 설명회에 참석했다. <현대차그룹>
1일(현지시각) 투자전문지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페르미아메리카는 전날 운용사인 요크빌어드바이저스글로벌 산하 투자펀드 법인과 최대 1억5625만 달러(약 2360억 원) 규모의 무담보 약속어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자금은 일반적인 기업 운영 목적에 사용될 예정이다.
약정에 따라 페르미아메리카는 10월1일까지 최대 5차례에 걸쳐 자금을 인출할 수 있다. 만기는 2027년 9월이다.
기본 금리는 0%지만 채무불이행 시 금리가 상승하는 구조로 발표 시점 기준 실제 인출된 금액은 아직 없다.
토비 노이게바우어 페르미아메리카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데이터센터 고객에게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다”며 “재정 파트너를 확보해 영광이다”고 말했다.
페르미아메리카는 텍사스주 아마릴로에 11GW(기가와트) 규모의 민간 전력망 단지를 조성해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려 한다.
‘프로젝트 마타도르’라는 이름의 이 사업은 대형 원전 4기와 소형모듈원전(SMR) 2기 건설 등을 포함한다.
현대건설과 두산에너빌리티가 각각 원전 기본 설계와 SMR 주요 기자재용 주단품을 준비하는 방식으로 페르미아메리카와 협업한다.
앞서 페르미아메리카는 3월30일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추가 자금을 확보하기 전까지는 신규 자본을 투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자금줄이 생긴 것이다.
이번 계약으로 페르미아메리카가 지금껏 확보한 자금은 10억 달러(약 1조5천억 원)를 넘어섰다.
요크빌어드바이저스글로벌의 마크 안젤로 사장은 “페르미는 단기간에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우리는 페르미의 엄청난 성장 잠재력에 고무되어 있고 자금 조달에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