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 및 천연가스 가격 상승폭을 예측하기 불가능해졌다는 싱크탱크의 분석이 나왔다.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제시됐다. 일본의 원유 운반선 및 관련 설비 참고용 사진. <연합뉴스>
이번 위기 사태가 장기화되고 각국의 대응 조치가 힘을 잃기 시작하면 전 세계에 경기침체를 불러올 위험성이 있다는 경고도 제기된다.
1일(현지시각)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는 홈페이지에 낸 분석자료에서 “이란 전쟁이 불러온 에너지 공급망 충격은 아직 시장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브루킹스는 현재 글로벌 시장에 벌어지고 있는 석유 공급부족 사태가 과거 유사한 사례와 비교했을 때 훨씬 심각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이란이 주변 국가들의 석유 및 천연가스 인프라를 공격해 미국과 협상에서 지위를 높이려는 전략을 쓰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에너지 관련 인프라를 수리하는 데 최소 수 개월에서 수 년에 걸리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석유와 가스 공급부족 사태는 장기화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석유 시장 상황이 이란 전쟁 이전으로 되돌아가는 일은 아예 불가능해질 것이라는 예측도 제시됐다.
브루킹스는 현재 에너지 공급 부족 사태가 아시아 국가들에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곧 유럽에도 본격적으로 여파가 번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국 전 세계 경제가 에너지 공급망 차질에 영향을 받으면서 경기 침체 상태에 놓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다수의 국가들이 임시 조치를 통해 원유 공급 차질과 유가 상승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려 하고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 이를 지속하기는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브루킹스는 "현재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이 얼마나 상승할 지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한 번 고삐가 풀리면 이를 따라잡기는 불가능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