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금융증권사 UBS그룹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높였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하향 조정되고 있지만, SK하이닉스가 보유한 D램과 HBM에서의 선도적 위치와 수익 성장 잠재력이 높게 평가됐다.
5일 스위스 금융증권사 UBS그룹 보고서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가진 점유율과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UBS그룹은 최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26만2천 원에서 27만7천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6월4일 21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니콜라스 고두아 UBS 연구원은 “HBM 수요는 역풍을 맞고 있지만 주류 D램 가격 상승세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며 “SK하이닉스가 D램과 HBM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장기적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와 내년 HBM 성장 전망치는 빅테크 기업들의 맞춤형 인공지능(AI) 반도체(ASIC)의 6세대 HBM4 탑재 지연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UBS그룹은 올해 HBM 비트 출하량 전망치를 기존 1890억 GB에서 1630억 GB로 13.75% 낮췄다. 2026년 출하량 전망치 역시 2910억 GB에서 2540억 GB로 12.71% 줄였다.
고두아 연구원은 “아마존의 트라이니움 2, 3과 구글의 TPU V7, V7e는 모두 HBM3E 12단으로 구성됐으며, 초기 예상과 달리 HBM4로 전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DDR5 메모리반도체 등 주류 D램 가격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재고가 감소하고 수요가 회복하며 D램 수급 부족은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UBS그룹에 따르면 스마트폰과 PC 업체뿐 아니라 클라우드업체(CSP) 역시 DDR5 메모리반도체 수요를 늘리고 있다. 이에 2분기 D램 계약 가격이 직전 분기보다 7% 상승할 것으로 UBS그룹은 내다봤다.
또 DDR4와 저전력 LPDDR5 메모리반도체의 가격은 1분기 대비 10% 이상 상승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고두아 연구원은 “하반기 재고와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히 주요 우려 사항”이라며 “ASIC 성장 둔화로 HBM 수요가 하향 조정되고 있지만, SK하이닉스는 D램에서 강력한 시장 점유율과 기술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호현 기자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하향 조정되고 있지만, SK하이닉스가 보유한 D램과 HBM에서의 선도적 위치와 수익 성장 잠재력이 높게 평가됐다.

▲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금융증권사 UBS그룹이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수요를 하향 조정했지만, SK하이닉스의 성장 잠재성을 평가해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 SK하이닉스 >
5일 스위스 금융증권사 UBS그룹 보고서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가진 점유율과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UBS그룹은 최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26만2천 원에서 27만7천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6월4일 21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니콜라스 고두아 UBS 연구원은 “HBM 수요는 역풍을 맞고 있지만 주류 D램 가격 상승세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며 “SK하이닉스가 D램과 HBM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장기적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와 내년 HBM 성장 전망치는 빅테크 기업들의 맞춤형 인공지능(AI) 반도체(ASIC)의 6세대 HBM4 탑재 지연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UBS그룹은 올해 HBM 비트 출하량 전망치를 기존 1890억 GB에서 1630억 GB로 13.75% 낮췄다. 2026년 출하량 전망치 역시 2910억 GB에서 2540억 GB로 12.71% 줄였다.
고두아 연구원은 “아마존의 트라이니움 2, 3과 구글의 TPU V7, V7e는 모두 HBM3E 12단으로 구성됐으며, 초기 예상과 달리 HBM4로 전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DDR5 메모리반도체 등 주류 D램 가격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재고가 감소하고 수요가 회복하며 D램 수급 부족은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UBS그룹에 따르면 스마트폰과 PC 업체뿐 아니라 클라우드업체(CSP) 역시 DDR5 메모리반도체 수요를 늘리고 있다. 이에 2분기 D램 계약 가격이 직전 분기보다 7% 상승할 것으로 UBS그룹은 내다봤다.
또 DDR4와 저전력 LPDDR5 메모리반도체의 가격은 1분기 대비 10% 이상 상승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고두아 연구원은 “하반기 재고와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히 주요 우려 사항”이라며 “ASIC 성장 둔화로 HBM 수요가 하향 조정되고 있지만, SK하이닉스는 D램에서 강력한 시장 점유율과 기술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