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분기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대출금 증가폭이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에 따르면 1분기 말 산업별대출금 잔액은 1979조5천억 원이다. 지난해 4분기 말보다 17조3천억 원 늘었다.
 
1분기 산업별대출금 17조3천억 더 늘어, 부동산업 대출은 12년 만에 감소

▲ 1분기 산업별대출금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한국은행이 집계했다. 


산업별대출금 증가폭은 2024년 1분기 27조 원에서 2분기 25조 원, 3분기 17조4천억 원, 4분기 3조3천억 원으로 계속 축소되다가 올해 1분기에 확대됐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대출금은 지난해 4분기 1조6천억 원 감소에서 올해 1분기 8조 원 증가로 전환했다.

화학·의료용제품업종과 기타 기계장비업종, 전자・컴퓨터・영상음향・통신업종을 중심으로 대출금 잔액이 늘었다. 

서비스업 대출금 증가폭은 1분기 7조8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2024년 4분기 증가폭 3조9천억 원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다만 서비스업 가운데 부동산업 대출금은 2조5천억 원 줄었다. 부동산업 대출 감소는 2013년 1분기 뒤 처음이다.

금융업권별로 보면 1분기 예금은행 대출금 증가폭은 13조8천억 원이다. 직전 분기 1조7천억 원과 비교해 커졌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대출금도 증가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4분기에는 1조6천억 원이 늘었으나 올해 1분기에는 3조5천억 원이 증가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