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삼성전자와 TSMC의 AI5 반도체 차이 있다, 양산은 2027년"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차세대 인공지능 반도체 AI5의 서로 다른 버전을 2027년부터 삼성전자와 TSMC 파운드리에서 양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텍사스주 테일러 반도체 공장 건설현장 사진. <삼성전자>

[비즈니스포스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삼성전자 및 TSMC 파운드리 공정으로 제조하는 자율주행 및 인공지능 반도체 ‘AI5’ 사양이 다소 다르다고 밝혔다.

5일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 X 계정으로 “삼성전자와 TSMC에서 AI5 반도체의 약간 다른 버전이 생산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TSMC 파운드리가 반도체 설계를 실제 생산에 적용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다만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가 두 회사의 파운드리 서비스로 각각 제조되는 반도체에서 동일하게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반도체 생산 일정과 관련해서는 “2026년 샘플 및 소량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대량 생산은 2027년이 되어서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가 자체 설계하는 신형 AI5 반도체 양산이 당초 2026년부터로 유력하게 점쳐졌으나 예상보다 늦어진다는 의미다.

차세대 반도체 ‘AI6’과 관련한 언급도 이어졌다. AI6은 최근 일론 머스크가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 테일러 공장에서 2나노 미세공정으로 양산하겠다고 밝힌 제품이다.

그는 “AI6는 (AI5와) 같은 공장에서 생산되지만 성능은 대략 2배 정도로 향상될 수 있다”며 “대량 생산 시점은 2028년 중반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향후 상용화될 AI7 반도체는 2나노보다 더 앞선 파운드리 기술을 활용할 것이라는 점도 시사했다.

일론 머스크는 “AI7은 (AI6과) 다른 공장에서 생산되어야 할 것”이라며 “이는 더 실험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