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광주 공장 화재라는 악재에도 연 매출 5조 원이라는 당초 목표 달성을 밀어부친다.
금호타이어는 3분기 실적 악화에도 올해 경영계획(가이던스) 매출 목표 5조 원 달성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4분기에 판매 가격이 높은 고인치 타이어 제품 매출 비중을 얼마나 늘릴 수 있을지에 따라 매출 목표 달성 여부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5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금호타이어는 올 3분기 매출 1조1137억 원, 영업이익 108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0.1%, 영업이익은 22.6% 감소했다. 지난 5월 광주공장 화재 영향을 받았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지만, 금호타이어는 3분기 실적 자료에서 올해 경영계획인 매출 5조 원 목표를 수정하지 않았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3조5412억 원, 영업이익 4302억 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6% 늘고, 영업이익은 1.6% 줄었다.
3분기 누적 매출이 늘었지만, 연간 매출 목표인 5조 원 달성을 위해서는 4분기에 매출 1조4588억 원을 내야 하는 상황이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2466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을 17% 정도 늘려야 매출 5조 원을 돌파할 수 있다. 2024년 금호타이어 매출은 4조4381억 원을 기록했다.
정 사장은 지난 4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매출 5조 원 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경영계획 조정도 고민했지만, 목표를 높여잡고 최대한 노력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며 “보통 타이어 업계에서는 3분기와 4분기 매출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결국 4분기에 판매 가격이 높은 고인치 타이어 제품 매출 비중을 얼마나 늘릴 수 있을지와 국내 판매량 증대가 매출 목표 달성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의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매출 비중은 2023년 38.1%에서 2024년 41.8%로 증가했다. 3분기에는 43.3% 기록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고인치 타이어 매출 비중 목표를 46%로 잡고 있다.
북미와 중국에서 고인치 타이어 매출 비중이 증가한 점은 긍정적이다. 3분기 고인치 타이어 매출 비중은 북미 53.3%, 중국 62.1%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북미는 4.4%포인트, 중국은 9.2%포인트가 각각 늘었다.
전기차 타이어 매출 비중도 꾸준히 늘고 있다. 전기차는 차체가 무겁고, 토크가 높기 때문에 타이어를 만들 때 특수한 설계가 필요해 가격이 비싸다. 마모가 빨라 교체 주기도 일반 타이어보다 짧다.
지난해 금호타이어 매출 가운데 전기차 타이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16.3%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17.9%, 2분기 19.1%, 3분기 22.0%를 기록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전기차 타이어 공급 비중을 26%까지 늘리기로 했다.
국내 4분기 판매 성과도 매출 5조 원 달성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내수는 광주공장 화재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 3분기 회사의 국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9% 감소했다. 고인치 타이어 매출 비중도 1년 전 47.3%에서 45.7%로 감소했다.
일각에서는 국내 시장에서 4분기 겨울용 교체용(RE) 타이어 수요가 높기 때문에 금호타이어가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남아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회사 관계자는 “겨울용 타이어 판매 확대를 위해 판매 인프라를 개선하는 등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
금호타이어는 3분기 실적 악화에도 올해 경영계획(가이던스) 매출 목표 5조 원 달성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이 2025년 4월15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신제품 엑스타 기자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4분기에 판매 가격이 높은 고인치 타이어 제품 매출 비중을 얼마나 늘릴 수 있을지에 따라 매출 목표 달성 여부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5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금호타이어는 올 3분기 매출 1조1137억 원, 영업이익 108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0.1%, 영업이익은 22.6% 감소했다. 지난 5월 광주공장 화재 영향을 받았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지만, 금호타이어는 3분기 실적 자료에서 올해 경영계획인 매출 5조 원 목표를 수정하지 않았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3조5412억 원, 영업이익 4302억 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6% 늘고, 영업이익은 1.6% 줄었다.
3분기 누적 매출이 늘었지만, 연간 매출 목표인 5조 원 달성을 위해서는 4분기에 매출 1조4588억 원을 내야 하는 상황이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2466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을 17% 정도 늘려야 매출 5조 원을 돌파할 수 있다. 2024년 금호타이어 매출은 4조4381억 원을 기록했다.
정 사장은 지난 4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매출 5조 원 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경영계획 조정도 고민했지만, 목표를 높여잡고 최대한 노력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며 “보통 타이어 업계에서는 3분기와 4분기 매출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결국 4분기에 판매 가격이 높은 고인치 타이어 제품 매출 비중을 얼마나 늘릴 수 있을지와 국내 판매량 증대가 매출 목표 달성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 전경. <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의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매출 비중은 2023년 38.1%에서 2024년 41.8%로 증가했다. 3분기에는 43.3% 기록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고인치 타이어 매출 비중 목표를 46%로 잡고 있다.
북미와 중국에서 고인치 타이어 매출 비중이 증가한 점은 긍정적이다. 3분기 고인치 타이어 매출 비중은 북미 53.3%, 중국 62.1%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북미는 4.4%포인트, 중국은 9.2%포인트가 각각 늘었다.
전기차 타이어 매출 비중도 꾸준히 늘고 있다. 전기차는 차체가 무겁고, 토크가 높기 때문에 타이어를 만들 때 특수한 설계가 필요해 가격이 비싸다. 마모가 빨라 교체 주기도 일반 타이어보다 짧다.
지난해 금호타이어 매출 가운데 전기차 타이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16.3%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17.9%, 2분기 19.1%, 3분기 22.0%를 기록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전기차 타이어 공급 비중을 26%까지 늘리기로 했다.
국내 4분기 판매 성과도 매출 5조 원 달성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내수는 광주공장 화재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 3분기 회사의 국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9% 감소했다. 고인치 타이어 매출 비중도 1년 전 47.3%에서 45.7%로 감소했다.
일각에서는 국내 시장에서 4분기 겨울용 교체용(RE) 타이어 수요가 높기 때문에 금호타이어가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남아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회사 관계자는 “겨울용 타이어 판매 확대를 위해 판매 인프라를 개선하는 등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