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조선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30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조선주가 한미 무역 협상에서 협상 카드로 부각됐고, 깜짝 실적에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며 오늘의 테마로 ‘조선’을 꼽았다.
 
관련 종목으로는 HD현대미포,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HJ중공업, 한화오션, HD한국조선해양 등을 제시했다.

국내 조선주가 미국의 조선업 재건 정책의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우리 정부가 미국에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를 제안한 만큼 조선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뉴욕 하워드 러트닉 장관 자택에서 열린 한미 산업장관 협상에서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뜻의 마스가 프로젝트를 제안하며 한미 조선 산업 협력 방안을 설명했다.

29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도 미국 관세 협상 지원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했다.

한화오션의 깜짝 실적도 긍정적이다.

하나증권은 “한화오션의 2분기 영업이익은 3717억 원으로 시장기대치를 39%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조업일수 증가와 고수익성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매출 비중 확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에 이어 인도와도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이란 기대감에 조선주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