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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반도체 호황에 투자자 '베팅', 해외 투자기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출시 확대"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6-05-06 1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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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반도체 호황에 투자자 '베팅', 해외 투자기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출시 확대"
▲ 메모리반도체 호황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며 SK하이닉스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출시가 늘어나고 있다는 해외 조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SK하이닉스의 서버용 메모리반도체 전시장 홍보용 사진. < SK하이닉스 >
[비즈니스포스트] D램과 낸드플래시,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메모리반도체 업황 호조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리며 투자자들의 관심과 자금이 모두 집중되고 있다.

메모리반도체가 결국 인공지능 반도체주 상승 흐름을 주도하게 됐지만 기업가치 고평가나 업황 악화에 관련한 리스크는 여전히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야후파이낸스는 6일 “인공지능(AI) 반도체주 상승은 더 이상 엔비디아가 주도하지 않는다”며 “메모리반도체 관련주로 투자자 관심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등 메모리반도체 기업 주가는 지난해 말부터 대체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단기간에 수요가 급증해 공급 부족이 벌어지자 가격도 크게 상승했고 자연히 제조사들에 수혜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야후파이낸스는 메모리반도체 호황기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일반 투자자들을 넘어 ETF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수의 투자기관에서 SK하이닉스 또는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펀드를 새로 출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조사기관 스트래티거스의 분석이 근거로 제시됐다.

SK하이닉스 관련 레버리지 ETF 출시가 늘어난다는 것은 메모리반도체 호황에 더 공격적으로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야후파이낸스는 “1년 전까지만 해도 인공지능 시장은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돌아갔다”며 “하지만 이제는 메모리반도체를 포함한 협력사들이 더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시각으로 5일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 주가는 전날보다 약 11% 상승한 640.4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장외거래에서도 5%대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메모리반도체 호황에 투자자 '베팅', 해외 투자기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출시 확대"
▲ 삼성전자 서버용 메모리반도체 홍보용 이미지. <삼성전자>
투자전문지 마켓워치는 메모리반도체 호황기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조사기관 IDC의 전망이 주가 상승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IDC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지각변동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며 “메모리반도체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 업황은 그동안 수요와 공급 상황에 따라 호황과 불황을 반복해 왔는데 데이터센터 시장의 성장은 이러한 법칙을 무력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IDC는 데이터센터 관련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웃돈을 지불하고 메모리반도체 물량을 확보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시장 상황이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공지능 기술 발전이 결국 메모리반도체 업계 전반에 ‘변곡점’을 만들어 이전과 같이 주기적으로 불황과 업황이 반복되는 시장 상황이 되돌아오는 일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이어지고 있는 강력한 호황기가 당분간 끝을 맺기 어려울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마켓워치는 아직도 일부 투자자들은 메모리반도체 업황 사이클 변동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전문지 FX스트리트도 메모리반도체 제조사들의 생산 증설이 지나치게 빠르게 이어지거나 고객사 수요가 정상화되면 사이클 효과는 되돌아올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전했다.

마이크론을 비롯한 기업의 주가가 빠른 속도로 상승할수록 이와 관련한 리스크도 더 부각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FX스트리트는 “인공지능의 강력한 시장 성장세가 순풍을 이끌고 있지만 급격한 기업가치 상승과 고평가로 단기 주가 전망은 다소 불안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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