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지속하면서 5월 물가 상승 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6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상황과 물가 전망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 ▲ 한국은행이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6%를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6년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9.37(2020년=100)로 지난해 4월보다 2.6% 상승했다.
3월(2.2%)과 비교해 상승 폭이 0.4%포인트 확대됐고 2024년 7월(2.6%)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석유류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4월 석유류 가격은 21.9% 올랐다. 3월(9.9%)보다 상승 폭이 크게 뛰었다.
5월 소비자물가는 더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유 부총재는 “4월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급등으로 석유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상승률이 3월보다 상당 폭 확대됐다”며 “5월 물가는 석유류 가격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농축수산물 가격의 기저효과가 더해져 오름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다만 석유 최고가격제, 유류세 인하 등 정부의 물가안정대책이 효과를 낼 것으로 바라봤다.
유 부총재는 “최근 식료품가격이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정부 물가안정대책도 유가충격의 물가 상방 압력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 부총재는 “향후 물가 경로는 중동상황 전개양상과 이에 따른 유가흐름, 석유류 이외 품목으로 파급 등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크다”며 “경계심을 가지고 물가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조혜경 기자